김제·완주지역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13명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가운데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후보가 있는가하면, 일부 후보는 예비후보등록만 했을 뿐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후보등록의 저의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들은 통합민주당이 현 국회의원인 최규성 의원(58·검산동)을 비롯해 김제시장 출신 곽인희 후보(58·금구면)·전 전라일보 편집국장 이길용 후보(62·완주군 봉동읍)· 전 민주당 중앙당 벤처지원위원회 위원장 이돈승 후보(48·완주군 용진면)·대구한의대 교수 민경선씨(62·대구시 수성구)·국민일보 편집국장 출신 최상현 후보(58·요촌동)이 6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한나라당으로 세계한민족 공동체재단 상임이사 김영후 후보(54·완주군 소양면)와 한나라당 김제완주당협위원장 김효성 후보(59·신풍동)·전 자민련 도지부장 오민수 후보(61용지면)·한나라당 중앙위 자문위원 이광섭 후보(56·경기도 고양시)·김제시의회 4대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정영환 후보(50·신풍동) 등 5명이다.

  이외에 부량면에서 시의원 출마를 했던 평화통일가정당의 이윤형 후보(58·부량면)과 금구고등공민학교 교장을 역임한 장을규 후보(73·금구면)가 출사표를 던져 후보는 13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우리시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후보는 6명에 불과하고 이들외에는 총선을 위한 활동이 거의없는 상태여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언론을 통해 이름만 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또 일부 후보에 대서는 "유권자의 눈치보다는 중앙당의 눈치를 살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줄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선거 47일전인 지난 22일까지 본사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도 곽인희·이길용·이돈승·이윤형·최상현 후보 등 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행 선거법에 의하면 총선 입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다. 노력하지 않고 편하게 자신의 이름만 알리고 싶을 뿐 활동도 하지 않고 끝까지 총선에 참여하지도 않을 후보 때문에 언론기관의 신문 지면과 방송 전파가 낭비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도 애를 먹고 있다.

  유권자들이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입후보자들의 적극적인 소신과 비젼제시가 요구되고 있으며, 활동하지 않을 후보들은 속히 출마의사를 철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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