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자녀들 덕에 행복한 대동마을 

▲ 만경 대동교회 조창곤 목사 내외와 딸 조경씨 내외

  출가했지만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 마을 어르신들에게 흐뭇한 마음 씀씀이를 보인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만경 대동리 대동교회 조창곤 목사(72)의 딸 조경씨(39·잠실중 영어교사)와 사위 김근우(41·(주)광산 대표) 내외는 현재 서울 강남에 거주하고 있지만 지난 설명절을 기해 부모님이 살고 계신 만경대동리 마을 43세대에 명절선물로 총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세트를 집집마다 나누어 전하는 등, 부모님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씨를 자랑했다.

  조 목사에 의하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사위가 평소에도 지나칠 만큼(?) 교회와 사회봉사를 해왔고, 대동리 마을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인 것을 알고 이같은 일을 생각한 것 같다"고 전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노연홍 경사, 정신지체 독거노인 도와 

 

▲ 노연홍 경사

소외된 정신지체 독거노인을 남몰래 도와 온 한 경찰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이 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백구파출소(소장 하련)에 근무하는 노연홍 경사(사진). 

  노 경사는 백구면 백구리 장신마을에 거주하는 하00(74·정신지체) 할머니가 정부에서 소액의 기초생활 수급지원을 받으며 홀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사실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되어, 관할 면사무소 사회복지담당과 상의, 협조를 구해 정신지체로 인해 약해진 할머니의 몸을 치료 할 수 있도록 지난 19일 오전 금구면 소재 미래노인병원에 인도하는 등, 하 할머니가 따뜻한 복지시설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선행을 행한 노 경사는 "순찰근무를 하다보면 이와 같이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노인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주위에서 조금씩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면 분명 살기 좋은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선한 천성을 내보였다.

진봉면 각계 온정 넘쳐

  진봉면 새마을부녀회, 고사리 석치마을청년회와 같은 마을 최성수씨, 진봉면이 고향인 최현호씨와 N마트 정성근 대표 등 지역단체와 향우들이 설날을 맞아 한마음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섰다.

 진봉면 새마을부녀회(회장 홍영미)는 지난해 지평선축제시 회원들과 음식부스를 운영한 이득금으로 지평선쌀 20포대(100만원상당)를 구입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세대에 지급했다.

 고사리 석치마을 청년회(회장 박종주)도 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35세대에 돼지고기 100㎏(90만원상당)을 전달했고, 같은 마을 최성수씨(70)도 소고기 35㎏(130만원상당)을 전달하여 마을의 단합과 훈훈한 인심을 보여줬다.   

 가실리 정동마을이 고향인 최현호( 54)씨는 쌀400㎏(100만원상당)을 독거노인, 장애인, 따뜻한집 등 20세대에 전달했다.

  옥산동 소재 N마트 정성근 대표는 고향인 진봉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며 매달 10만원 상당의 N마트 상품권을 기탁하고 있으며, 설을 맞아 그동안 모아진 상품권(100만원상당)으로 25세대 소년소녀가정세대에 설 명절 차례비용으로 지급했다.

김제우체국 110주년 맞아 '뜻모아 사랑나눔' 실천

▲ 김제우체국이 지구촌마을을 방문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제우체국(국장 오세창)은 설명절을 앞두고 정신지체 장애우와 독거노인 등 47명을 보살피고 있는 순동소재 지구촌마을을 방문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제우체국은 올해 개국 110주년이 되는 해로 고객들에게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200여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으로「뜻모아 사랑나눔」행사를 펼친 것이다.

 이외에도 우체국은 백구면에 거주하는 소녀가장 1명에게 매월 25만원씩 생활금을 지원하고, 다른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는 장학금 지원사업 일환으로 '우체국 청소년 꿈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5년간 총 1400여 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의용소방대 김제시장대 쌀 전달

  김제소방서 의용소방대 김제시장대(대장 홍재권) 지대장외 지대원 일동이 요촌동 관내의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백미 10가마(46만원 상당)를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의용소방대 김제시장대는 매년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고충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보살핌으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웃돕기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평선봉사대 귀성객에 무료 차봉사 

  지평선봉사대(회장 박연순) 회원 10여명은 지난 6일과 8일에 김제역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따뜻한 차제공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써 12년째인 귀성객 무료 차봉사활동은 명절때마다 바쁜 집안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대로 나와서 달라진 김제의 모습을 알리고 훈훈한 고향의 인심을 전달했다.

  지평선봉사대는 이외에도 불우 노인시설을 방문해 이발, 목욕, 청소, 김장담기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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