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첫 여성의원이자, 위원장인 서영빈 경제개발위원장(45)을 만났다.
  서의원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해 초선임에도 위원장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했으며, 집행부에 대한 시정질문에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하는가하면 이건식 시장의 미흡한 답변에 대해서는 예리하게 송곳질문을 던져 집행부 공무원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서영빈 경제개발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 서영빈 의원

[서영빈]  주로 민생분야와 인구늘리기 분야에 집중했다. 우리시민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경제적인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복지행정과 인구유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농촌도 빈집이 많지만 시가지 도로변과 이면도로 등 비어있는 상가가 많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곳이 많다. 어려운 지역 현실이라고 자탄하기보다는 대책을 세워야 되겠기에 대안차원에서 집중질문했다.

[기자]  질문내용을 보면 현실적이고 예리한 질문이 많은데 자료는 어떻게 입수했는가?

[서영빈]    지방자치가 시작한 지 15년 여가 지났다. 성숙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네트웍이 되어가고 있다. 집행부 업무보고나 간담회 각종 언론보도 자료에서 기본적인 것은 숙지를 하고 정책적인 것은 지방자치 학회 보고자료, 당원협의회, 지역민원제보, 여성의원협의회 등에서 수집 관리하고 있다.

[기자]  시민들이 유선방송사의 시정질문 녹화방송을 보고 의정활동을 잘한다고 찬사를 보내는가하면, 시청 중견 간부 여직원들이 집행부에 당당하게 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격려 연하장을 보냈다는 말도 들었다. 특히 서의원의 보충질문을 집행부에서 두려워 한다고 하던데 이에 대한 평소 소신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밝혀달라.

[서영빈]    그런 말들을 간간이 듣고는 있다. 항상 정당한 소신을 갖고 매사에 임하고 있지만, 여성의원이라고 해서 소홀한 선입견을 가질 때는 가차없이 양성평등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때로는 사납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의견을 우리시에 명확히 전달해 관철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보여지는 사소한 것이다. 누구보다 시민들께서 마음을 잘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정질문 후에 보충 질문자료를 밤새워 준비하고도 집행부가 답변하기 난처할 소지가 있을 때는 유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의원들과 같이 동지적 의정 생활을 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여러 정황에서 당초 질문 취지를 접을 수밖에 없는 한계에 봉착될 때가 가장 어렵고 힘이 들었다.

[기자] 어려운 결단을 유보할 때가 가장 어렵고 아쉬웠으리라 짐작된다. 많은 이들로부터 다음에는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던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서영빈]    잘한 것도 없는데 욕이나 먹지 않고 임기를 마치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출마권유는 감사한 일이나, 아직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뭐라 말씀 드릴 수 없다. 출마 문제는 그때 가봐서 생각할 일이다.

[기자]  봉사단체 등 지역 사회활동도 다양하게 한다던데 몇 가지만 소개해 달라. 또 만학도로서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고 있는지?

[서영빈]    전북도 새마을회 이사와 전주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형사조정위원, 김제평통 자문위원, 얼마전에 창립한 여성봉사단체 단야로타리클럽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모 전문대학에서 사회복지 분야를 마치고 금년에 편입해 공부를 더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기자]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인사말씀을 해달라.

[서영빈]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시민여러분께서 항상 질책해 주시고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소홀함이 없이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금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지면을 할애해 준 김제시민의신문사에도 감사드립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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