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하는 류수영교장(좌)과 제자 오병현씨(우).

  지난 14일 있었던 덕암정보고(교장 류수영) 졸업식에서 퇴임하는 류수영교장이 앞으로 10년간 매년 100만원씩 총 1천만원, 제자 오병현씨(수원 중앙스포츠랜드 대표)가 매년 200만원씩 10년간 2천만원 등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학교측에 전달키로 했다.

  1945년 월촌 제월리 출생인 류교장은 1973년 2월 당시 김제상고에 부임한 이후 35년간 교직에 몸담아 왔으며, 김제시생활체육협의회 초대 전무이사, 청진회, 요촌성당사목회, 김제시사회복지협의회 등에서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류교장은 학교에 재직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많은 학생에게 수업료 및 중식을 제공하는가하면, 전교직원의 뜻을 모아 참사랑장학금을 만들어 매년 300만원씩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고 있으며 1500만원의 기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류교장이 김제상고 3학년 재학시 담임을 맡았던 오병현씨(54)는 부량면 출신으로 한강 이남 최대규모로 알려진 수원 중앙스포츠랜드와 중앙건축, 수원24시사우나 등의 대표이사와 수원 화상 목욕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재력가로 전해지며, 이번 장학금 전달 외에도 모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를 주관하면서 스승에 대한 고마움으로 교직원과 학생을 위해 500만원을 지원했으며, 졸업식장에서 우석대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하는 박진은양에게 50만원의 반딧불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류수영 교장은 "비록 학교를 떠나지만 오병현제자와 함께 늘 학생들 곁에서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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