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경제개발위원회 소속 시의원 5명과 공무원 2명이 쌀가공공장 방문을 목적으로 1박 2일간 제주도에 출장중이나, 방문 목적도 피상적인데다 시비를 들여 굳이 제주도까지 가야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제주도 김제쌀 판매를 위한 가공공장 현지를 방문, 운영상황 등을 점검해 문제점 및 대책을 마련하고, 김제시 농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벼 출하로 경작농가의 소득 보장과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6일과 7일, 공덕농협(조합장 문홍길)에서 운영하는 북제주군 애월읍 소재 (주)전북쌀사랑농업회사와 제주도 내 쌀 판매장을 방문해 운영과 유통실태, 타 시도의 제주쌀시장 판매전략, 홍보실적, 적자운영의 원인 및 대처방안 등을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들이 눈총을 받는 이유는 2곳을 방문하는 시간은 모두 5시간에 불과해 내용 파악이 어려운데다 굳이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으며, 방문시간이 5시간이라면 당일 출장으로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006년 7월 3일간의 제주도 의원연찬회를 통해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이번 방문을 위한 공덕농협측의 요청도 없었다.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공덕농협의 입장에서는 적자운영을 하는 마당에 제주도에서 1박을 하는 의원들의 행차(?)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의원들의 신중한 처신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