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단행된 김제시인사와 관련해 검찰과 일부언론사에 진정서가 전달되고 검찰이 내사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진정의 내용은 시 승진인사와 관련 인사관련부서 공무원이 이건식 시장의 측근과 결탁해서 승진자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해 승진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했다는 것으로 시기와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진정에 따르면 "시인사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 인사부서 공무원이 승진예정자 6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 시장의 측근과 만날 것을 종용해 승진예정자들은 측근을 만났고, 측근은 이들에게 3천~5천만원을 요구했으며, 요구대로 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이다.
  액수는 적지만 이 같은 방법은 6급 승진예정자에게도 적용됐다는 것이다.

  또 총무과 정규직 상당수가 특정고등학교 출신으로 채워져 공무원들의 반감이 번지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반면 해당 공무원과 이 시장의 측근은 이 같은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현재 전주지검 특수부는 투서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이며, 검사장과 간부 인사가 마무되는 이달 하순께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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