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제89주년 기념행사가 20일 원평장터 유목정에서 있었다.

  1919년(기미년) 우리시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원평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투사 9명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제89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0일 오전 10시 원평장터 유목정 기미독립만세운동기념비 앞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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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송영기) 주최한 이날 기념행사에는 당시 독립투사 유가족을 비롯 최규성 국회의원, 이건식 시장, 최병희 도의회부의장, 김석준 김제시의회부의장, 금산중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기미독립만세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건식 시장은 "자랑스런 우리지역의 독립투사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꿋꿋하게 세월을 견뎌온 유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하며 "금산면민 만의 행사가 아닌 전 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금산중·고등학교 채규수 교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김석준 의원과 유가족 대표의 선창으로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부르며 행사를 마감했다. 

  1919년 3월 20일 오후 6시경, 금산면 구봉마을 배세동(당시25세)씨외 8명은 원평장터에서 장터사람들에게 태극기와 선언문을 배포하며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70주년이 되던 지난 1990년, 모악향토문화연구회(회장 최순식)와 금산면민들의 노력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재조명하기 위해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3월20일을 기해 이곳에서 기념행사를 가지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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