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사진·55)가 "이명박 정권 폭주를 막아낼 대한민국 중심야당을 민노당으로 교체해 달라"며 김제완주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연호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서민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고 친재벌 정책, 영어몰입교육 정책, 한반도 대운하, 미래 비전과 가치가 상실된 '현실적 실용주의'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 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등으로 나뉘었다가 다시 이 모두를 합쳐 '도로 민주당' 되었다"면서 "권력을 위해 민생은 뒤로한 채 집 문패만 바꾸면 새집이 되고, 새사람이 되는 양 전북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평생을 개인의 명예나 출세가 아닌 가장 낮은 곳에서 인간의 인간다움을 위해, 노동의 아름다움을 위해, 자주와 평등 세상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정과 책임감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이명박 정부의 독주에 맞서고 전북지역을 대표할 '대한민국 중심야당'으로 '민주노동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연호 후보는 1953년 요촌동 출생으로 중앙초교와 김제중, 김제농고를 거쳐 전북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후 전라고 교사로 재직하다, 유신반대로 해직됐었다. 

  해직을 전후해 김제에서 성지야학을 창설·운영하고, 김제농민회의 전신인 기독교농민회를 결성하는가하면 전국 나락 적재투쟁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86년 완주군 이서면으로 이주한 이후 완주군농민회장과 전북공교육정상화 협의회 공동대표외에도 농업과 교육 관련 다수의 임원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민노당에서는 최고위원과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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