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부과하는 국세 중 유독 '환경개선부담금' 만이 인터넷지로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지적,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시대에 맞지않는 행정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현재 우리시에서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 부과건수는 총 1만8979건(시설 981건, 차량(경유) 1만7998건)으로 2만여건에 육박하고 있지만, 환경개선부담금 납부 만큼은 인터넷지로가 실행되지 않아, 시민들이 고지서 수령 후, 직접 은행을 찾아 납부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경행정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자동이체 납부도 현재로서는 실행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A모씨(검산동)는 "1년전에도 똑같은 민원을 제기했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유독 김제시 환경개선부담금만 이러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은 이해가 되지 않으며,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 꼴"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실제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물론, 전북권내 우리시 보다 인구가 적고 환경이 열악한 군단위 지자체에서도 인터넷지로를 통해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가 가능토록 하고 있지만, 도 6개시 중 김제시만이 등록 되어있지 않았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자료를 정리하여 금융결재원에 올려 전자납부번호를 발급받는 기간이 1개월반 정도가 소요되는데, 업무로 인해 미쳐 등록신청 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해명하며 "올 하반기 부터는 환경개선부담금 인터넷지로 서비스를 개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덧 붙였다.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패턴과 인터넷시대에 맞추어 금융결재원에서는 전화요금,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에서 부터 세금(지방세·국세) 및 범칙금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지로(www.giro.or.kr) 서비스를 실시해 은행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가정이나 일터에서 손쉽게 납부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납부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간절약은 물론, 체납·납부현황 확인, 사이트내 영수증 5년간 보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권장한 바 있다.

  관계부서에서는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시민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개선방법을 시급히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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