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지면 구암리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AI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멀리보이는 주황색 지붕 건물들이 의사AI 발생 농장이다)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달 29일 부터 닭들이 이유없이 집단폐사하기 시작하자 지난 1일, 이를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의사 AI'로 잠정 추정하고 현재 균 배양 등 계속적인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며, 4일(금) 오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해당 농장에서 생산되는 닭과 계란의 이동을 제한하고 유통상황 파악하는 등 발생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해당 농장에서는 기초 방역작업과 함께 일체 출입을 제한하고, 당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은 기온이 올라가고 AI 발병률이 낮은 시기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현재 폐사율이 떨어지고 닭들의 산란수도 줄지않고 있어 AI로 단정지을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하며, 수의과학검역원의 정확한 결과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수의과학검역원에 의하면 저병원성 판정일 경우, 해당 농장에 대해서만 살처분이 이루어지며, 고병원성으로 밝혀질 경우, 반경 500m이내의 돼지를 비롯한 가금류와 3Km이내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의사AI 발생 농장에는 6개 농가의 15만여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용지면 일대가 양계농가 밀집지역으로 수의과학검역원의 발표에 따라 양계농가에 상당한 타격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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