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완료기간이 지났음에도 현장 도로입구 중앙에는 신호등마저 옮겨지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문제의 도로는 검산동 호남양수장에서 검산 과선교 방향간 노폭 35m에 길이 530m의 신설도로로, 도로개설을 위해 지난 2002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용역을 완료했고, 2004년 2월부터 도로에 포함되는 27필지 1만6831㎡에 대해 7억9977만원을 투입해 토지보상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지난 2004년 5월 전주업체인 ㄱ건설과 공사비 15억4155만원으로 도급계약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토지보상비와 공사비만 해도 23억원이 넘고, 공사완료기간이 지났음에도 현장 도로입구 중앙에는 신호등마저 옮겨지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게다가 도로옆에 조성중인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이 착공되지 않은 관계로 우수암거(빗물박스)를 설치하지 못해 도로개통이 어렵다는게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로가 개통되려면 오는 6월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조성공사 발주가 된 이후 우수암거를 시공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개통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도로는 김제역과 시민운동장 방면으로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여서 개통이 시급한 상태다. 많은 시민들이 수년째 공사중인 도로를 바라보며 늑장행정을 펼치고 있는 시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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