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총선 투표에서 우리시에서는 총 648표가 무효치리 됐다.(▲무효처리된 여러 형태의 기표용지들)

  오후 6시 30분경부터 진행된 개표는 초반부터 기호 1번 최규성 후보(통합민주당·김제 2만4742표 획득)의 압도적인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개표장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이 풀어진 듯 느껴질 정도였다.

  우리시에서는 전체 유권자 7만9315명 중 3만9102명(투표율 49.3%)이 18대 총선투표에 참가하였으며 이중 3만8454표가 유효, 648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간간히 섞여 나오는 무효 투표용지로 인해 개표종사원들은 쓴 웃음을 지어 보였고, 또 그 형태도 다양했다.

  '아무도 찍을 사람이 없다'는 뜻인지, 백지상태로 투표함에 던져진 기표용지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모두다 찍어 준다'식으로 후보 전원에게 기표를 한 것, 또 지지후보가 많아서인지 2명이상의 후보에게 기표를 한 것, 기표란이 아닌곳에 기표를 한 것 등, 개표종사원들을 난감하게 만드는 무효 투표용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됐다.

  정치권에 대한 '무언의 시위' 일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헛되이 행사해서는 안될 일이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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