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지면 일대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들을 매몰처리 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3일 이후, 관내에서는 용지면 3개소를 비롯 금산면(12일), 백구면(17일), 금구면(19일) 등, 6군데 농장의 닭·오리들이 AI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4월 30일 현재 전체 233농가, 293만7757마리의 닭·오리 등 기타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또한 1843만3000여개의 달걀 등, 기타 부산물들도 모두 매몰처리 됐다.

  우리시 진·출입로에는 현재 28개의 방역초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연인원 1만5000여명이 방역 및 살처분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방역당국에서는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살처분농가 및 매몰지, 주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소독·방역활동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살처분 보상평가반을 운영하여 농가들에게 보상금이 조기에 지급될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현재까지 97농가에 대해, 62억6100만원의 살처분보상금이 우선지급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가 발생한 장소에서는 최소 6개월이 경과한 후에나 가금류 사육이 가능한 상태로 그동안 농가들의 생계지원 문제, 살처분 매몰지의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상수도 해결문제, 실질적인 보상요구 등, 해당지역 농가들과 당국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AI는 발병초기 모두의 예상과 기대와는 상관없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지난달 중순경까지 지역내에 급속도로 번져, 우리지역 양계농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인근 정읍, 고창지역, 전남 영암, 나주, 경기 평택지역 등에서도 잇따라 발생해, 해당 농가들과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다행히 중순 이후부터는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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