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식 교장

 평소 전교생 및 교직원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겨주며 자신이 직접 섹소폰을 연주하여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생일축하 이벤트를 마련하는가 하면,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김 교장은 해마다 부활절에 즈음하여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며 섬김과 사랑의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는 등, 헌신적인 교육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인근 어르신을 초청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어우러져 교정에서 삼겹살파티를 열어, 학생들에게도 사제간의 정은 물론 이웃과 지역사랑을 가슴에 품게 만들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에 유학중인 김 교장의 장남 민관씨(29세)가 쉬기위해 귀국했을 때, 방과후학교 일일교사로 봉남중 학생들에게 실용영어를 체험 가르치게 하는 등, 학생들에게 보다많은 교육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당시, 지역민들에게 신선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김 교장의 이같은 특별한 교육방침은 전교생의 대부분이 가정형편이 넉넉치않은  농촌지역 세대의 자녀들 임을 감안, 형편상 집에서는 미처 경험하지 못했을 편안함과 따뜻함을 학교에서 나마 느낄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작된 것으로, 이러한 노력이 학생들에게는 '오고싶은 학교, 언제나 즐거운 학교'가 되었고,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한편 김홍식 교장이 수상하게된 SBS교육대상은 전국 7명의 교육자들에게 수여 되었으며, 도 내에서는 김 교장이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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