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하/지평선안경점 대표 nogib@naver.com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물체를 어렴풋이 감지하다가 두 달 정도 되었을 때 2-3미터거리의 물체를 감지하게 된다. 그 후 6개월(시력 0.1), 1세(시력 0.2), 3세(시력 0.6), 4.5세(시력 1.0)으로 발달한다. 대게 6-9살 무렵 시기능이 완성되고 그 이후는 별로 변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발달과정 중 아이의 어떠한 이유에서 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시력발달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 많은 직업에서 양 눈, 혹은 한눈의 시력이 나빠서 힘이 들 수 있다.

시력검사의 시기

출생 직 후에는 백내장 등의 선천성 이상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선천성 이상이 발견되어 즉시 치료하면 최종시력이 좋아질수 있으나 진단 및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최종시력이 나쁘게 되므로 신생아 시기의 검사가 무척 중요하다. 또한 신생아 시기에는 정상이었다 하더라도 이후 백내장, 녹내장, 사시,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후 3개월, 6개월, 1년에 검사받고 이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적 검사를 받는것이 필요하다. 두 눈의 좋은 시력은 아이가 평생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 중에 하나이다. 어린이집, 유치원에 보내기에 앞서 두 눈의 시력이 좋아서 여러 능력을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검사의 중요성

백내장등의 선천성 이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빨리하여 약시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굴절이상으로 인한 약시의 경우 어릴수록 치료가 효과적이다. 생후 36개월을 기준으로 나이가 들수록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시력과 시기능이 완성되는 만 9세가 지나면 거의 효과가 없을수도 있다. 선천적으로 눈이 몰린 선천성 내사시의 경우 생후 수 개월이 지나도록 방치하면 뇌의 시각 중추의 구조적인 변화가 오며 시력과 시기능 발달에 복구될수 없는 손상을 입는다. 이와 같이 눈의 이상을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면 기능적이나 외관상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게 도와 줄 수 있으므로 어린이의 조기 시력측정은 너무나 중요하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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