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갖은 수법을 동원해가며 극성을 불이고 있는 전화환급사기(일명 보이스피싱)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은행직원의 기지로 사기범이 검거되는 사례가 발생해 신선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달 22일 청하면에 거주하는 한 노인은 한국통신직원을 사칭한 남자로 부터 "미납된 전화요금을 해결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사기범이 시키는 데로 전북은행 김제지점 현금지급기에서 1차 송금을 마치고, 2차로 현금 800만원을 송금하려던 중, 이를 이상히 여긴 은행직원 고ㅇㅇ씨(46세·남)가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임을 직감하고 즉시 노인에게 송금을 중단케 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한 공조수사를 진행한 결과, 다음날 경기도에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서는 지난 14일(수) 은행을 방문하여 전화환급사기범 검거에 공을 세운 고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