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해 피해를 입은 노지 복분자 열매(좌)와 비가림 시설하우스내의 냉해를 입지않은 복분자 열매(우)

  특히 웰빙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으며 봄철 농가소득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복분자의 경우, 5월초 개화기 당시 저온으로 인해 활착이 되지않아 전체 재배면적의 15%이상이 상품성을 상실한 쭉정이 열매로 변해 버린 상황이다.

 더욱이 노지재배 농가가 대부분인 우리시의 경우, 지역에 따라 심한 곳은 20% 가까이 냉해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둔 농가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관내에서 유일하게 복분자 비가림·관수시설을 갖추고 있는 김제복분자영농조합법인 양명곤 회장은 "노지 복분자는 냉해피해가 심각한 상태지만, 시설하우스 내 복분자는 별다른 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떳떳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제 농가들도 시설에 투자를 하고 냉해나 가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저온 현상을 보였던 5월초 날씨로 인해 복분자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유통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편 복분자는 묘목식수후 15개월 이후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향후 5~6년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6월 중순경부터 6월말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수확이 이뤄진다. 현재 우리시에는 130여 농가(100ha가량)에서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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