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도 교육감을 교육위원이나 학교운영위원들이 아닌, 도민들이 직접 뽑는 '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가' 오는 7월23일(수)에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도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선거인 점에서 도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원광대 법대출신의 송광섭(48세) 교수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지낸 오근량(63세) 전 전주고교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고, 또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우리지역 월촌 출신 최규호 현 교육감도 30일 출마선언과 동시 후보경쟁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삼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는 7월8일~9일 2일 동안의 후보자등록 마감이 지나야 더욱 뚜렷한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동시선거가 아닌 지역단위 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선거는 ▲선거당일이 공휴일이 아닌 점 ▲종전 간선제 선거가 처음으로 직선제로 실시되는 점 ▲특정분야 수장선거로 인한 대중적인 관심도가 낮은 점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예비후보자들 역시 아직까지 정책 및 공약에 관련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은 도 관내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 및 각 시·군 교육청의 인사권을 총괄하며, 연 2조원이 넘는 교육예산을 운영하는 도교육청의 수장으로, 자녀를 둔 학부모나 지역교육의 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도민들의 관심과 투표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15대 도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30일까지로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으며, 차기 교육감 선거부터는 '전국동시지방자치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교육감선거는 과거 교육위원 및 학교운영위원 등의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로 치러져 왔으나, 지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교육수요자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선거제도가 바뀌게 됐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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