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1번 오근량 후보

▲ 기호2번 최규호 후보

  도민이 직접 뽑는 7.23 15대 교육감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9일 후보자등록 마감기간 동안 오근량 후보(63세·전 전주고교장)와 최규호 후보(60세·현 교육감) 두명만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송광섭 예비후보(48세)는 후보자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이번 교육감선거는 이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라 가나다순에 의거 오근량 후보가 기호1번, 최규호 후보가 기호 2번으로 선거에 나서,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도민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낮아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기호 1번의 오근량 후보는 완주 봉동 출신으로 40여년의 풍부한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격차 해소 ▲현장중심의 인사혁신 ▲안전한 학교문화 정착 ▲공교육 강화에 따른 사교육비 절감 등의 굵직한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호 2번 최규호 후보는 김제 월촌 출신으로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업고 오 후보 보다 다소 유리한 위치에서 선거에 임하고 있으며, ▲학력신장 정책 강력추진 ▲원어민 수준 영어교사 확보 ▲연간 1천억원 교육경비지원 ▲학교급식 우리 농축수산물활용 제도화 ▲학교환경 선진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재직당시 일궈낸 교육성과와 높은 인지도로 선거에 나서고 있다.  또, 두 후보들은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첫 직선제인 이번 도교육감선거를 깨끗한 정책선거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일이 휴일이 아니고, 처음으로 실시되는 투표, 특정기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부족 등 복합적인 여러요인으로 인해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선관위 측에서도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는 17일과 18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선거일인 23일(수)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

  과연 표심이 어느 후보에 쏠릴지, 교육자치 원년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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