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열장학회 기념비 제막식에 이길동 이사장의 가족이 함께했다.

 가난하기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학생들에게 지난 1965년부터 44년간 꾸준히 장학금을 수여해 왔던 이 학교 24회 출신 이길동 오열장학회 이사장의 뜻을 받들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진 것.

  기념비 제막식에는 이이사장의 부인 이영조 도의원과 가족, 최규성 국회의원, 박공우 교육장, 면내 기관단체장이 함께 참석해 박수를 보냈다.

  오열장학회는 일제의 억압과 폭정에 시달리던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 조국의 이름으로 산화하신 안중근·윤봉길·이준·이봉창·백정기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길동씨가 설립한 장학회로 44년간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장학금 지급 초창기에는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현금 뿐만 아니라 쌀한가마를 가져다주기도하고,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납부해 주는 등 지금까지 지급된 장학금은 환산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길동 이사장은 "더러 장학금을 받고 성공한 이들이 찾아와 보답을 하려고 할때면, 감사한 마음은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다시 갚으라고 돌려보냈다"면서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가난한 후학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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