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3차 선발전에서 열정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미선(우)·김성민(좌) 팀

 김미선씨는 원평초 옆 한일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열(48·부)·이명자(48·모) 씨의 1남1녀 중 장녀로 김제여고(58회)와 서울 한양여대를 졸업했다. 김미선씨는 김제여고 2학년 시절, 가능성을 엿 본 지도교사의 권유로 댄스스포츠에 입문하게 되었고, 이후 한양여대에 진학, 댄스스포츠에 전념하게 됐다.

  올해 4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10위안에 랭크된 후부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녀의 파트너인 김성민 군(한양대 1년)과 호홉을 맞추며 최근 전국대회 6연승을 질주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총 출전하는 3차례의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국가대표에 당당하게 선발됐다.

  김 선수의 아버지 김태열 씨는 "댄스스포츠는 남·녀간 신체접촉이 많고 다소 우리 정서에 맞지않아 처음에는 무조건 반대했었지만, 본인의 의지가 너무도 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딸이 어려움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선이가 피나는 노력을 하는 만큼, 원하는 성과를 꼭 이뤄냈으면 한다"고 덧 붙였다.

  김 선수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부러움이 있긴 하지만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또 오는 19일~20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대회(IDSF World Cup Latin 2008 & 5th China Shanghai International DanceSport Championships)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김 선수는 댄스스포츠 경기연맹 소속으로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수원청소년문화센터(꿈의 체유관)에서 하루 7~8시간의 맹훈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틴음악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남·녀 파트너의 정열적이고 파워풀한 율동이 돋보이는 댄스스포츠는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동호인구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 내년 전국체전부터 정식 메달종목으로 체택될 예정이어서 댄스스포츠의 국내 활성화가 더욱 크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 김 선수의 가족 사진(▲왼쪽 두번째가 김미선 선수)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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