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전국적으로 익사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얼마전 관내에서도 8세의 어린 생명이 익사 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4일 오후, 진봉면 거전리 첫 민가섬 부근에서 부모가 잠시 눈을 뗀 사이 갯벌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로 주위에서 놀던 8세 남자어린이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뒤늦게 안 부모가 황급히 경찰에 신고 후, 인근의 주민들과 같이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실종 '30여분' 만에 물속에 가라앉은 아이를 찾아냈다.

다행히 익사사고를 경험한 주민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취하자 잠시 의식을 차리는 듯 했으나,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끝내 숨져,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여느해 보다 무더운 여름을 맞고 있는 올 해, 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우선 깊은 물가를 삼가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장비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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