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보은인사'가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우리시에서도 이건식 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인사가 기준과 원칙이 없이 기용되는 사례가 발생해 지탄을 받고 있다.

  이건식 시장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이시장의 선거를 도왔거나 시장과 관계된 인사들이 상당수 시청 또는 시 관계 기관에 기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원경찰이나, 환경미화원, 일용직, 체육회, 자원봉사센터 등이 그 예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은 전임시장 재임시에도 있었던 일이며, 업무에 따라 적합인 인사가 기용된 부분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업무성격과 맞지 않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지 않은 인사까지 무분별하게 기용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기용된 지평선학당 관리직의 경우, 이시장의 선거조직에서 상대의 약점이나 선거법 위반사례들을 몰래 찾아내 고소고발을 일삼았던 인물이어서, 우리시의 희망이며 자라나는 새싹들의 요람에는 적합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동일분야 근무경험도 없고, 업무가 많지 않음에도 급여를 월 350만원으로 책정하는 특혜까지 주고 있어, 신성해야 할 지평선학당마저도 시장의 보은인사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개탄케 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도 코드인사로 국민의 신망을 잃었고, 현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기준과 원칙없이 내사람 챙기기에 열중하는 사이, 민심이 등을 돌리고 있음을 인식하고 하루빨리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게 뜻있는 이들의 조언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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