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경터미널 공중화장실 파손되거나 작동이 되지않는 개소가 많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만경터미널의 공중화장실은 남자용 소변기 2기 및 양변기 3기, 세면대 1대가 갖춰져 있으나, 기본적으로 남·여 사용구분이 되어있지 않고, 소변기 1기는 변기가 깨져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어 사용자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양변기 역시 고장 탓인지 물이 아예 내려지지 않는가 하면, 또 어떤 칸은 막힌지가 오래된 듯 바닥이 오물로 뒤덮혀 있어 불쾌감을 가중 시켰다. 또 손잡이와 자물쇠도 망가져 맘 놓고 용변을 볼 수도 없는 상태로, 급한(?) 마음에 공중화장실을 찾았다 간 난감한 꼴을 당하기 십상이다.

  만경터미널은 시내버스가 하루 100여회(익산시내버스 포함)가 넘게 정차하고 김제~군산 간 직행버스 또한 왕복 20회가 머무는 곳이다. 또 택시승강장이 갖춰져 있어, 버스 이용객 수가 예전처럼 많지 않다지만 이곳을 지나거나 잠시나마 머무는 시민들이 제법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나 내방객들이 공공시설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점검이 꼼꼼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시민들이 눈이 많은 시내 중심이나 대로변의 미관에만 관계기관의 신경이 쏠려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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