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산물품질관리원(소장 김병열·이하 농관원)에서는 지난 26일(화)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표시 합동 단속에서 젖소 수컷을 포함한 육우 등을 한우로 허위 표시하여 판매한 음식점을 적발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제시 연정동 소재 D음식점 업주 ㅂ씨(59세)는 실제로는 육우고기를 사용한 불고기 전골을 판매하면서, 음식점 입구에는 '우리업소는 한우만 사용합니다'라는 표시를 허위로 하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적발사례는 전북 지역에서 쇠고기 식육의 종류를 허위로 표시하여 판매하다 적발된 첫 번째 사례로, 원산지 허위표시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쇠고기 유통과정에서 육우나 젖소를 한우로 둔갑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사실로 확인됐다.

  농관원에서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쇠고기 식육의 종류 표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병행해 한우 사육농가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00㎡미만의 소형 음식점에 대해서는 9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두어 표시방법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원산지나 식육의 종류를 허위표시한 업체에 대해서는 음식점 규모와 관계없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단속에 적발된 D음식점 업주에게는 규정에 따라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이하 징역이 가해질 예정이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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