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기음식점에 손님이 급격히 줄어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맘때쯤 추석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외식을 자제하고 명절나기를 위해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지난달말 농관원의 음식점에 대한 식육의 종류 및 원산지표시 합동단속에 육우 등을 한우로 속여 판 시내 음식점(연정동 소재 D음식점)이 최초로 적발되면서 '소비자들이 맘 놓고 외식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분석이 적지않게 일고 있다.  

  특히 요촌동 소재 두꺼비회관의 경우, 적발된 업소명와 업주이름의 이니셜이 비슷한 관계로, 시민들로 부터 많은 오해를 받아 매출이 현저하게 줄어 울상을 짖고 있다.

  17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며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는 두꺼비회관 안 주인 박옥진씨는 "갑자기 손님이 줄고, 단골손님들의 예약이 취소되어 처음엔 영문을 몰랐으나 뒤늦게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제껏 양심을 걸고 장사를 해왔는데 참으로 억울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한 뒤 "양심을 속이지 않고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업주들이 더 많다"고 말하며 "하루빨리 이러한 오해와 불신이 풀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덧 붙여 말했다. 

  현재 침체기에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모든 지역상인들이 양심을 지키고, 친절과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를 더해 소비자와의 신뢰가 회복되어 밝고 활기찬 지역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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