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김제변전소의 용량이 2013년부터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변전소 신설이 불가피 함에 따라 황산면 쌍감리에 변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우리시에서 유일하게 일반 가정과 공장 등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김제변전소(비사벌아파트사거리)의 최대 공급능력은 216메가와트(㎿=1000㎾)이다. 설비는 54㎿를 생산하는 4개의 뱅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전측은 실제공급능력을 1개뱅크가 고장일 경우로 대비해 예측하기 때문에 실제 공급능력은 162㎿로 봐야 한다.

  올해 우리시 전력사용량은 147㎿로 실제 공급능력의 91%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도에는 155㎿로 95%, 2013년에는 166㎿로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102%를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부하율이 100%를 초과할 경우 시 전지역의 정전이 예상됨에 따라 한전 김제지점측은 지난해 본사에 2011년까지 변전소의 신설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따라 한전 전주전력관리처는 지난해부터 변전소 신설을 위해 금산면 목우촌부근에 위치한 신김제변전소(계통변전소로 일반가정에는 전기공급 불가)와 김제변전소 사이에 위치한 6곳을 후보지(황산면 5곳, 봉남면 1곳)로 선정하고 타당성조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측에 따르면 타당성조사 결과 쌍감리 47-9번지 일원이 시 지역 부족분 전력공급과 금구·원평지역 저전압 해소의 적지이며, 기존 송전선로와 인접해 철탑 수를 줄일 수 있고 부근에 민가가 많지 않아 민원발생요인이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황산변전소의 규모는 78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950㎡의 옥내형 변전소로 신김제변전소와 김제변전소 사이 10㎞구간에 30여개의 철탑이 들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측은 사업비 200억원(변전소 90억, 송전선로 110억)을 투입, 이달중으로 건설부지 확정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실시설계승인을 거쳐, 2010년 3월까지 지식경제부 사업승인 및 사업부지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11년 5월 공사설계, 동년 10월 시공에 들어가 2013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철탑건설로 인한 불편과 전자파 우려에 따른 황산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사업추진이 원할할지는 미지수다.

▲ 붉은실선과 점은 김제변전소와 신김제변전소를 잇는 선로 및 철탑 예정위치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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