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성의있는 준비를 요구하며 공청회를 미뤘다.

 당초 공청회는 환경·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2시 검산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이해관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과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 주관으로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주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반면,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공단측의 설명 자료가 부실해 주민대표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흥식)에서 연기를 요구했다.

  이에 공단측은 10월 20일경 공청회를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농촌의 실정을 고려해 가을걷이가 끝나는 11월에 다시 열 것을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경부고속철도 공사 완공후 타 지역에서 있었던 민원사례들을 분석해 대책까지 마련할 것으로 요구했으며, 향후 동별로 2명씩의 주민대표를 선출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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