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평선희망연대에서 한국어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지난 21일 충남대에서 실시된 한국어능력평가에 응시했다.

 지난 21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희망연대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18명(초급10명·중급5명·고급3명)의 이주여성들이 응시하였으며, 또 지난 3월에 치러진 시험에서도 이미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능력평가시험은 주로 유학생들이 원활한 취업활동을 위해 응시하고 있으며, 한국에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응시하는 예는 희박했었다.

  희망연대 백학래 사무국장은 "매년 이주여성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고, 그에따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참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주여성들에게 한국문화 조기정착과 함께, 취업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주여성들의 대부분은 영어문화권인 필리핀, 베트남 또는 중국, 몽골 등지의 여성들이 많은 편이이서, 공인된 한국어 능력을 갖추면 외국어(영어·중국어) 강사 등의 취업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희망연대는 지난해 3월 조직된 지역봉사 단체로, 지자체의 지원없이 지역사회 건전한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조기정착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매주 4회에 걸쳐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차후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 2세들에 대한 교육 등, 그 활동 폭을 더욱 넓혀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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