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등학교(교장 유명석·이하 중앙초)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교'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주여성들을 위한 야간 한글사랑반을 개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중앙초 과학실에서 이주여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교육청에서는 한글 교재와 노트 및 필기도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 6월까지 매주 화·금요일 김제시내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또한 한글 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자녀 양육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강행룡 학무과장은 "자녀들을 위해 부모의 평생학습이 중요하며 이러한 평생학습을 하기 위해 학교는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교육에 참석한 이주여성들을 격려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농촌지역에 속하는 우리시의 경우,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세대의 수가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이들의 한국문화 조기정착과 2세들을 위한 교육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초의 평생학습 야간 한글사랑반 개설은 이들의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조기에 정착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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