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의 숙원사업으로 대상용지와 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토지 용도변경 불가'라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박균식·이하 심의위)의 결정에 부딪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던 교육청 신청사 및 교육문화회관 신축사업의 숨통이 트였다.

 지난해말 지역출신 정치인 및 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말까지 100억여원의 사업예산을 어렵게 확보해 놓고도, 지난 4월 개최된 심의위의 부결로 난관에 부딪쳤었던 교육청 신청사 및 교육문화회관(학생회관) 신축사업이 심의위에 제상정 되어 가결됨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심의위에서는 교육문화회관 신축사업은 대상 용지인 요촌동 545번지(1만4099㎡·소망교회 앞)의 토지용도가 초등학교 부지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향후 도시계획과 관련해 업무시설 부지로의 용도변경이 불가하다는 결정이 내렸으나, 본 건에 관련한 제상정안이 제123차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 지난 18일(화) 다시 열린 심의위를 통해 최종 가결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측에서는 인근 아파트단지가 들어 설 경우에 대비해 자녀들의 학교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구조정을 하는 한편, 김제초·중앙초·김제동초 등 시내권 학교에 시설확충을 위한 예산을 적극 지원해 학교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 자녀들을 안심하고 보낼수 있는 학교로 만든다는 안을 시 행정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의 가결이 이루어지자 교육청 관계자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지역내 학생 및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효율적인 교육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내 6개 시 단위 지자체 중 우리시에만 없었던 교육문화회관의 신축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관내 1만3천여명의 초·중·고생들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 보유를 목전에 두게 됐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교육문화회관과 교육청 신청사는 교육문화회관 연면적 4000㎡, 교육청사 연면적 2230㎡로 각각 3층 규모로 신축되며, 이번 심의위의 최종 가결에 힘 입어, 올해 안 모든 설계와 사업업체 선정을 마무리 하고, 내년 1월초순경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