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능력평가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한 (사)지평선나누미 이주여성 회원들이 합격증을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는 임순희 이사장)

 지난 9월21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관내 거주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2급 7명, 3급에 1명 등 총 8명이 합격해 향후 한국사회 적응은 물론, 이들의 취업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이주여성들은 지평선나누미의 전신과도 같은 봉사단체 지평선 미래희망연대(대표 채영석)에서 꾸준히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적응교육을 받아 왔으며, 한국문화 적응을 위해 시간을 쪼개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또하나의 성취감과 함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소중한 결실을 맺은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필리핀,베트남 등 영어권 국가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들에게는 현재 각 초등학교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영어교실의 원어민 강사 또는 통역 등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많아 공인된 한국어능력 취득은 이들에게 새로운 한국생활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지평선나누미에서는 IT문화의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인터넷 등 IT문화 보급을 위해 지난달 전국 최초로 개관한 KT김제지점의 'IT스쿨'을 통해, 12월 부터 이주여성 회원들의 인터넷 교육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한국사회 적응훈련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외국인 이주자들의 한국문화 조기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달 전국 최초로 창립된 민간법인단체인 사단법인 지평선나누미에서는 의사소통 및 문화차이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이주자들을 위해 매주 4회에 걸쳐 한국어교육과 한국음식 만들기, 문화유적지 답사, 생활상담 등 이들의 한국문화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오는 29일(토)에는 92명의 방문단을 구성, 청와대 및 고궁박물관 등을 직접 방문견학하는 귀중한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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