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한 내년도 우리시 예산규모는 4026억원이며, 이중 자체수입은 487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13%를 보이고 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8%가량 증가된 규모로 일반회계는 312억원이 증액된 3738억원, 특별회계는 128억원이 감소된 288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입의 구성비를 보면 재정자립도를 가늠하는 지방세수입은 297억원, 세외수입은 190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13%에 불과한 반면, 지방교부세가 1877억원(46.6%), 국·도비 보조금 1352억원(33.6%), 재정교부금 47억원으로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해 여전히 예산의 중앙 의존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지역개발 사업과 농·축산업 육성 등 자본지출 예산이 전체 일반회계의 34.8% 수준인 1302억원이며, 사회복지 사업과 지역 교육육성 등 경상이전 예산은 42.6%인 1593억원으로 편성됐고, 인건비, 예비비 등이 843억원이다.

  인재양성과 농·축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했고, 노인복지 확대와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확충 등 사회복지 예산을 중점 반영했으나, 일부예산은 선심성 성격이 짙은가하면 각종 대회 개최 등의 소모성 행사도 대폭 늘어나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별회계 288억 중에서는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114억7천만원, 의료보호 22억2천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47억3천만원, 경영수익사업 32억8천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 17억6천만원, 주택사업 7억4천만원, 기반시설 2억9천만원, 하수도사업 12억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에 31억3천만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의 감소 요인은 요촌상설시장 현대화사업 폐지와 지방채 상환,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공동주택 매각예정 토지의 현물 지급 등으로 예산규모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 예산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125회 시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시 예산부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특징에 대해 "한정된 재원으로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높이고 재정규모의 양적 성장보다는 투자재원의 선택과 집중의 우선순위를 고려했다"면서 "성과중심의 재정운용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현안 및 주민숙원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편성해ㅛ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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