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막판까지 익산시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해 12월 농수산식품부로부터 전북도에 유치가 확정됐고, 국비 8900억원을 투자해 400㏊규모로 국내·외 식품기업 100개, 민간연구소 10개 등을 유치하는 등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될 수 있는 유망한 사업니다.

 이를 유치하기 위해 도내에서 6개 시·군이 유치를 희망한 가운데 지난 26일 농수산식품부에서 우리시와 익산시를 두고 최종심사가 있었으나, 익산 왕궁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익산 왕궁지역은 교통 중심지라는 명분을, 우리시는 새만금지역에 조성 예정인 대규모 농어업회사, 국제 식품 가공무역단지 등과 연계하고 새만금항과 새만금고속도로 등을 기반으로 한 최적지라는 강점을 주장했으나, 사전대비 미흡과 정치력 약세 등으로 KTX역사 유치에 이어 또 다시 익산시에 대어를 넘겨줘야 했다.

  이에 대해 이건식 시장은 "아쉽지만 농림수산식품부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고 사업이 잘 진행되어서 전라북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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