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환 본지 발행인

 2009년 기축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세계 경제의 경색과 환율 폭등 등으로 인한 경제 한파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고조되었고, 올해도 전문가들의 경제전망은 비관적인 상태 입니다.

 국내 정세를 돌이켜보면 이명박 정부는 독선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 대운하의 이름만 바꾼 4대강 정비사업 강행, 언론장악을 위한 방송법 개정 등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라고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선수와 베이징올림픽 선전 등의 스포츠 관련 뿐인 것 같아 더욱 안타깝습니다.

 반면 지난해 우리시에서는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각종 수상, 지평선축제의 5년 연속 최우수축제 지정 등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소식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문제들이 도처에 산적해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선심성 사회단체보조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모성 각종 행사가 많아지거나 규모가 커지고 있고, 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회도 아직은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의를 보고도 변변한 성명서 하나 발표하는 시민단체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우리시의 현실임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지역신문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참으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지는 지난 1997년 7월 창간한 이래 6대에 걸친 대표이사와 임직원 및 독자여러분의 관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지난해 3월 제가 취임한 이후 지역언론의 동반자인 김제신문사와 단합대회 및 기사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을 위한 화합과 단결을 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의 광고료와 구독료만으로 운영되는 본지의 특성상 만성적자를 피하기는 어려운 여건이어서 부득이 격주로 발행되고 있음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본지는 올해도 '직필정론'과 '불편부당'의 모토 아래 시민의 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유료 독자 늘리기와 광고 활성화를 통한 경영 정상화로 매주 발행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께도 애정어린 충고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