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육경력 40년 6개월간의 시간 중, 절반에 가까운 17년을 김제초에 재직해 온 마영만 교장(62세·사진).

 마영만 교장은 11년간은 평교사로, 지난 2003년 9월부터는 임기4년의 '초빙교장'으로 다시 김제초에서 근무를 시작한 후, 임기를 마치고도 학부모들의 요구로 재임용 되어 6년째 김제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현재 전북교총수석부회장, 김제시초등교장단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만 62세를 맞아 오는 2월 교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있는 마영만 교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김제초에서 교직생활을 마감하게 됐는데 소감은?

▲ 마영만

▲가장 보람스러웠던 일이 있다면?
  교육자로서 보람이라면 당연히 내 손을 거쳐간 제자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밝은 모습으로 스승을 찾을 때라고 생각한다. 이따금씩 제자들에게서 안부전화를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가 가장 가슴이 벅차고 뿌듯하다. 무엇보다 정년안에 계획했던 학교 현대화시설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어 후련하고 후임 교장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게 된 것은 업무상의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학부모와 지역민들께 한마디? 
  한편으로 앞으로 몇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앞서지만, 마음은 편안하다. 교육자로서 40년간의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급변하는 사회와 교육정책의 변화로 어려움에 부딪칠때도 있었지만, 교육의 근간 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모든 교직원들이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지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김제초는 인근 지역구조의 변화로 수년내 재학생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학교 현대화시설사업의 완료로 여느 도시지역 학교 못지않은 좋은 학교로서의 준비를 마쳤다. 재직기간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교직원 및 학부모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어린 감사를 보낸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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