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김상복, 김창수, 이길동, 이홍규, 최병희, 최춘기

 행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 예술회관에서 강봉균 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최규성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5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의원은 MB악법 저지와 관련한 최근의 상황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상임위가 열렸는데 독재정권이 소속 상임위원을 못들어오게 하고 불법적으로 악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이에 순응하는 것보다는 집시법에 위배되더라도 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국회의원의 도리다"면서 악법 통과 저지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주요 당직자 인사 인사순서로 마련된 시장 입지자 연설은 사전 추첨에 의해 최병희씨(63·전북도의회 의원)·이홍규씨(47·김제살리기희망연대 대표)·최춘기씨(55·김제미래사회연구회 회장)·김창수씨(46·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이길동씨(69·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김상복씨(65·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순으로 진행됐고, 각각 5분씩의 인사시간이 주어졌으나, 최병희씨 8분, 이홍규씨 12분, 최춘기씨 7분, 김창수씨 6분, 이길동씨 11분, 김상복씨 12분으로 적게는 1분에서 많게 7분까지 6명 모두 시간을 초과했다.

  최병희씨는 "35년의 공직 경험과 도의회 요직의 경험을 살려 시민의 공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김제시가 식품클러스터를 익산 왕궁에 빼앗긴 것은 5.31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하나로 엮어내지 못한 탓도 있으므로 흠 없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을 선택하면 민주당과 김제시의 위상이 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홍규씨는 "80년대 군부독재와 싸웠고, 고향에서 수세폐지운동을 벌였으며, 롯데그룹에 입사해서 8년만에 전국팀장이 되는 왕성한 활동을 했다"면서 "10년만에 회사를 나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 성공을 했지만, 개인의 사업보다는 늘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없음이 아쉬워 선거에 도전했다"고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최춘기씨는 "김제시에서 선심성 각종 보조금과 낯내기 행사가 난무해 많은 젊은이들은 매일 행사장에 불려가 술마시고 취해있다"고 시를 비판한 후 "선거철만 되면 철새나 불나방처럼 뻔뻔한 사람들이 민주당에 달려들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는 김제시의 얼굴이므로 잘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과 최규성의원의 3선을 자신했다.

  김창수씨는 "식품클러스터처럼 큰 것을 빼앗기고 작은 것에 홍보현수막을 거는 시의 행태는 통탄할 일이다"고 개탄하고 "300억 부실조합을 전국제일의 조합으로 변모시킨 젊은 패기와 강한 추진력으로 김제에 희망을 주고 싶다"며 "현 시장에 대항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하고 약속을 지킬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길동씨는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호롱불 켜고 사과 팔면서 어렵게 공부했고, 서울에서 약국을 차리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지만, 고향에 내려와 약국을 하며 많은 장학사업과 지역봉사활동을 해 왔다"면서 "4번 떨어지고 5번째 도전하는 만큼 눈물도 말랐으며, 시민과 농민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밝혔다.

  김상복씨는 "경륜을 많이 쌓고 실력을 갖추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시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규성의원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뭉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새만금에 대한 진실도 바로 알아서 군산이나 부안의 뒷치닥거리나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가 오는 4월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시장선거 조기 과열을 우려해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느나, 최규성의원은 이날도 "4월말일 경 하나되는 시장후보를 만들겠다"고 흔들림없는 소신을 피력했다.

  민주당 내 6명의 시장 입지자들은 선출 방식과 선출 시기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선출방식은 일반인 여론조사 50%, 대의원 여론조사 30%, 상무위원 투표 20%를 적용할 방침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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