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석

 서원석씨가 기증할 고미술품은 도자기와 서화, 목기, 민속품 및 각종 생활유물 등으로 도자기만 해도 토기 102개, 청자 150개, 백자 175개, 분청사기 29개에 달해 국보급 미술품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감정을 받아야 환산이 가능하지만 싯가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지난 지난 20일 오전 11시 시청 3층 회의실에서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정희운)를 열고 사단법인 설립 정관 확정 및 향후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이사회 임원구성을 마쳤다.

  박물관 명칭은 서원석 회장의 아호인 '현죽'을 따서 '현죽박물관'으로 정하고, 벽골제 사적지 내 벽천미술관 인근에 내년말까지 부지면적 6600㎡(2천평)에 건평 1320㎡(400평)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박물관건립추진위는 현재 박물관 건립을 위해 설계용역비 4억5천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추후 균특사업 신청과 시비 확보 및 시민 모금운동을 전개해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추진위 임원으로는 위원장에 정희운씨, 고문에 백영훈·이성재·김정식·임휘윤씨, 부원장에 정주현·안기순·서명석씨, 총무 강주석씨, 감사는 권두삼·이정환씨가 맡았고, 이사로는 강순덕·김병진·김판권·배준식·송승영·정세훈씨가 선임됐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씨의 부친이기도 한 서원석씨는 복지사업을 체계적으로 계속하기 위해 지난 1999년 12월 사회복지법인 현죽재단을 설립·운영해오고 있으며,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시 효행 학생 및 효자 효부 등에게 1천만원이 넘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 현죽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지난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있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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