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벽골제와 용지면, 백산면 수록골 정보화마을, 월촌 입석동, 황산 남양리 등 5곳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벽골제에서는 문화원 주관으로 초·중·고교생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연날리기 대회'가 개최되고, 용지면 사창산체육공원에서는 오후 3시반부터 '풍년기원 고천제'를 비롯한 풍물한마당,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달집태우기, 노래자랑 등 화합 한마당 달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또 백산면 수록골 정보화마을에서는 오후 4시부터 윷놀이, 쥐불놀이 등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야간에는 황산면 남양마을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마을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대동제와 소나무, 대나무 등 10여톤의 나무를 쌓아 달이 차오르면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저녁 6시부터는 월촌지구대 앞 입석소공원에서 망우리 쥐불놀이를 시작으로 '입석줄다리기' 행사가 개최된다. 입석줄다리기는 둥근달이 떠오르면 마을 주민들이 볏짚으로 꼰 동아줄을 메고 나와 남성과 여성 200여명이 편을 나눠 줄다리기를 시연하고 농악대, 횃불, 모닥불, 쥐불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져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입석줄다리기는 여성편이 이겨야 그해 풍년이 든다고 전해져 총각의 경우 여성편에 선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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