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시장이 청원 월례회의에서 최근 각종 루머와 여론과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공무원들에게 설명과 함께 몇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지난 2일 아침 시청 지하강당에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던 청원월례회에서 이시장은 시의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가하면, 일부에서 제기되는 감염성폐기물소각장 업주와의 유착설을 강하게 부정하고, "지역 민심을 호도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김제시와 주민의 건강을 위해 기필코 소각장 설치를 저지하겠다"고 결연한 반대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단행했던 정기인사에 대해서도 승진에 대한 뒷말을 의식해서인지 승진자 이름과 승진서열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승진배경을 일일이 설명했고, "승진을 위해 과거 본인과의 인연을 앞세우거나, 친인척에 줄을 대려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행정업무에 대해 알릴 것은 알리고 피할 것은 피해야 하는데도, 반대로 홍보할 것은 홍보가 되지 않고 새 나가지 않을 것이 새 나가고 있다"고 공무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는 시의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한 후 "내부단속이 되지 않으면 조직에 해가 되고, 조직원으로써의 기본자세가 되지 않은 것이므로 앞으로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무원들의 입단속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 시장입지자들의 당내 신년회 발언 내용을 언급하면서 "내년 6월에 선거를 하다보니 현 시장에 당 소속이 안돼서 어쩌고 하는데 분명히 밝히지만 투표권은 시민이 갖고 있고 시장은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므로 절대 정치인이나 정당을 위해서 일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당의 기초단체 공천제도에 대해서도 "공천장사와 줄세우기하려고 못 고치는 것이다"고 비판하고 "본인이 당이 있다면 '김제시민당'이므로 공무원들은 이에 현혹되거나 미동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공무원의 기강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일부에서 사무관 승진 전까지는 열심히 하는데 승진 이후에는 일을 안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김제시에 이러한 공무원이 없을 것으로 알지만, 만약 있다면 일찌감치 공로연수를 시켜주겠다"고 고삐를 조였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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