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빼가는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면서 우체국이 홍보 및 피해예방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여전히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김제우체국(국장 김규태)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에 도착한 우편물을 반송하겠다는 거짓 정보를 빌미로 수사기관 직원을 사칭해 현금인출기로 유도한 후 범죄조직의 대포통장계좌로 계좌이체를 시도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성행하고 있고 그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Voice Pishing)이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범죄를 뜻한다. 주로 믿을 수 있는 기관을 사칭해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을 알아내고 현금을 인출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금융 사기가 많다.

  최근 자동응답시스템(ARS)전화를 이용해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는 보이스 피싱 유형을 보면 "우체국입니다. 택배가 도착하여 반송 예정입니다. 다시 듣고 싶으시면 0번, 안내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십시요"라거나 "우체국입니다. 고객이 신청하신 신용카드가 도착하였으나 부재로 인해 반송 예정입니다. 다시 듣고 싶으시면 0번, 안내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십시요"라는 멘트로 범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김제우체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도착과 반송예정을 안내하지 않을 뿐더러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도 문의하지 않는다"며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검찰청(국번없이 1301)이나, 경찰청(국번없이 1379)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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