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실업인구가 날로 느는 가운데 시 공무원들이 봉급 일부를 반납해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부시장, 노조위원장, 국·소장, 주무과장이 참여한 가운데 현안사업 조정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봉급 일부를 반납해 일자리창출 사업비 10억원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4급 이상 공무원은 다음달 봉급에서 20%를 반납하고, 5급 이하 공무원들은 성과상여금 5%와 시간외수당을 매월 5시간씩 공제하여 5억원을 조성하게 되며, 직원 해외여비 등 복리후생적 경비 5억원을 삭감하여 총 10억원의 일자리창출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청년실업해소 및 노인과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비 마련 항목과 규모를 보면 봉급 반납은 4급이상(5명) 3월 봉급의 20%(500만원), 5급이하(943명) 성과상여금 5%(1억2천만원), 시간외 수당 매월 5시간(3억7500만원)이며, 복리후생비에서도 해외배낭여행 및 해외연수비(1억원)와 퇴직공무원 해외여비(5500만원), 행사운영비 등(3억4500만원)을 삭감하게 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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