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 지역위·위원장 최규성)가 오는 5월 9일 김제시장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역위는 시장후보 선출을 위해 검산동 실내체육관을 예약한 상태이며, 시장 후보군은 김상복씨(65·전 전북도의회 부의장)·김창수씨(46·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이길동씨(69·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이홍규씨(47·김제살리기희망연대 대표)·최병희씨(63·전북도의회 의원)·최춘기씨(55·김제미래사회연구회 회장) 등이다.

 후보 선출방식은 일반인 여론조사 50%, 대의원(887명) 여론조사 30%, 상무위원(49명) 투표 20%를 적용하고 6명의 후보들은 모두 선출 방식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지역위는 후보선출을 위해 당원을 대상으로한 당내 후보자토론회나 서약식 등을 가질 계획이며, 시민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는 4월말 경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후보 조기 선출에 대해 일부에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전북도당과의 마찰 양상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잡음을 의식해서 인지 최규성 위원장은 "시장후보에 대한 최종 공천은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권한이다"고 전제하고 "시장 입지자 여러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보니, 시민은 물론 시의원들마저도 혼선이 있으므로, 지역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는 차원으로 경쟁력있고 능력있는 후보를 내정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내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당의 힘을 모아야 하고, 후보로 내정됐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바뀔 수도 있으며, 추후에라도 능력있는 인사가 나타나면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로 공천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당 관계자도 "공식적으로 김제지역위에 월권발언 내지는 자제를 요청한 바가 없으며, 법과 당헌·당규의 범위내에서 지역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반응이어서 5월 후보 내정에는 큰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지역위에서 실시하는 후보 내정 절차를 공식적인 경선으로 보기 어려워 도의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당 차원에서 탈락 후보의 재도전을 막기도 어려운 상태여서 혼선을 빚을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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