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산면 쌍감리에 변전소 건립을 추진하자 황산면민들이 김제시청과 한전 전주전력관리처 앞에서 반대농성을 벌였다.

 한전 전주전력관리처는 기존 김제변전소의 용량이 2013년부터 초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변전소 신설을 위해 2007년부터 금산면 목우촌부근 신김제변전소(계통변전소로 일반가정에는 전기공급 불가)와 김제변전소 사이에 6곳의 후보지(황산면 5곳, 봉남면 1곳)를 선정하고, 타당성조사를 거쳐 황산면 쌍감리 47-9번지 일원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황산변전소의 규모는 78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950㎡의 옥내형 변전소로 신김제변전소와 김제변전소 사이 10㎞구간에 30여개의 철탑이 들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고 반대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달 26일 주민 150여명이 김제시청과 한전 전주전력관리처 앞에서 반대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수십년동안 황산면민들을 괴롭혀오던 고압송전선이 있는데 또다시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지금있는 것보다 더 크게 신설하겠다는 것은 시청과 한전의 횡포다"고 분개하면서 "송전철탑 선로 건설을 철회할 때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황산 중심부에 고압선로를 설치할 경우 지중화로 하거나, 지중화가 어려워 철탑을 세울 경우는 선로가 지나는 좌우 200m토지를 전부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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