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심정 제 97대 사두에 취임한 류광열 씨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홍심정에서는 지난 14일(토) 오전 11시부터 '제 96·97대 사두 이취임식 및 최학성 공적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으며, 이날 행사에는 김연길 전북궁도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 및 이건식 시장, 경은천 의장, 최병희·조종곤 도의원, 고성곤 생활체육협의회장, 정주현 문화원장 등, 관내 각계 기관단체장, 홍심정 사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류광열 사두는 취임사를 통해 "지금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역대 사두들께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하며 "온유한 정신으로 활을 배우고 서로 사랑하며, 홍심정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최학성 고문의 공적비

    이날 행사를 통해 96대 사두를 지낸 백운호 고문에게 공로패가, 강신관·김성균·안난호 사원에게는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또 93·94대 사두를 역임하면서 홍심정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북궁도협회장을 지낸 최학성 고문(현 법무부 범죄예방김제지구협의회장)의 공적을 기리는 공적비 제막식이 이어져 행사를 더욱 성대하게 만들었다.

  '국궁(國弓)'은 윗 사람에 대한 예를 중시하는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로 전국체전 공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을 만큼 전국적인 동호인구가 많고, 노년이 되어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심신단련과 더불어 노년기 치매예방은 물론, 허리가 굽지않도록 기와 근력을 유지시켜 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장년층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홍심정에는 최고령 궁사로 김태성 고문(88세)이 아직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 시위를 힘차게 당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심정에는 67명의 사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동호인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매일 오전 6시 ~ 오후 7시까지 홍심정을 개방해 놓고 있다. 또 국궁의 보급을 위해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생활체육 궁도교실'을 운영중에 있다.

(홍심정 ☎547-2345)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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