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수 의원

 오의원은 지난 13일 제1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얻어 "최근 백산면 지역 일원에 추진되는 100만평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역개발과 고용 창출 등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임에 틀림없으며, 의원이기에 앞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주간은행인 기업은행이 투자에 미온적이고 실물경제가 경색되면서 주간은행 선정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산단조성 지연에 따라 "죽어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원 지역 주민들이다"고 전제하고 "그간 지역주민들은 시에서 하는 일이라 제대로 항변 한번 못한 채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받아들이고 인근지역에 대토를 장만하거나 시내 아파트로 이전하려고 비용을 마련하는 등 힘겨운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막대한 이자 때문에 빚만 늘어나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산업단지 예정 부지 내는 각종 보조금도 지원되지 않고, 축사 한 칸조차 지을 수 없는 상태이므로, 국내외의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한바 지지부진 시일을 끄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임을 인지하고 우선 30만평 자유무역지정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는 토지허가거래지역 규제를 풀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시장에게 요구했다.

  또 "대토에 따른 이자 이차보전과 공단예정 부지 내에서 한시적으로라도 토지를 활용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면서 "시책사업으로 인해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든 고향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좀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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