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 지역위·위원장 최규성)가 예정대로 오는 5월 9일 김제시장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역위는 도당 관계자 4명과 지역위 11명 등 15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해섭·70)를 구성하고 지난 20일과 21일 시장 내정자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을 받았다. 등록 결과 김상복씨(65·전 전북도의회 부의장)를 제외한 김창수씨(46·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이길동씨(69·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이홍규씨(47·김제살리기희망연대 대표)·최병희씨(63·전북도의회 의원)·최춘기씨(55·김제미래사회연구회 회장) 등 5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5명은 여론조사 등을 포함한 내정자 선출비용 700만원을 도당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김상복씨는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왔다.

  또 민주당 지역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시장후보 내정 절차와 관련된 회의를 갖고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후보 선출방식은 당초 알려진대로 일반인 여론조사 50%, 대의원(887명) 여론조사 30%, 상무위원(49명) 투표 20%를 적용하고, 일반인 여론조사는 4월 29일 이후에 도당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대의원과 상무위원 투표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실내체육관에서 '2010년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내정자 선출대회'를 당내행사로 갖고 후보자들의 연설을 들은 후, 현장에서 투표와 개표를 실시, 최종 내정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최규성 위원장이 실시 가능성을 보였던 당내 후보자토론회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는 "이번 시장후보 내정이 당내 힘을 모으기 위한 과정일 뿐, 공천과는 다르며 공천은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권한이므로 최종 후보는 내년에 확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역위는 많은 우려와 혼선속에서 내정자 결정을 강행하면서도 시민들의 여론은 살피지 않고 있으며, 후보자들만 분주할 뿐 지역위 차원에서 마땅히 챙겨야 할 업무조차 게을리 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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