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민주당 김제시장선거 후보 내정자로 선출된 이길동 후보와 정해섭 선관위원장(좌), 최규성 국회의원(우)이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내년에 6월 2일에 실시되는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 이길동씨(69·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가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 2010년 김제시장선거 민주당후보자로 선출된 이길동씨의 정견발표 모습.

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위원장 최규성 국회의원)에서는 9일(토) 오후 2시부터 실내체육관에서 '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를 열고 2010년 지방자치선거 김제시 자치단체장 후보자 선출 선거를 실시하였으며, 기호4번으로 나선 이길동 후보가 대의원 유효투표수 710표 중, 234표(32.96%), 상무위원투표 49표 중 20표(40.82%), 시민여론조사에서 36.50%의 지지율을 기록해, 대의원 203표, 상무위원 11표, 여론조사 지지율 22%로 2위를 기록한 기호2번 김창수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2010년 김제시장선거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날 민주당 대의원대회에는 최규성 위원장을 비롯, 김완주 도지사, 민주당 전북도당 김규섭 고문, 임근상 도당 사무처장 등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 및 인근시군의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으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민주당의 자치단체장선거 후보 내정자 선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자 선출에는 ▲기호1번 최병희(63·도의원) ▲기호2번 김창수(46·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기호3번 이홍규(47·김제살리기희망연대 대표) ▲기호4번 이길동(69·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 ▲기호5번 최춘기(55·김제미래사회연구회장) 등 후보자 5명이 선거에 나섰으며, 추첨에 따른 순서로 기호4번 이길동 후보를 시작으로 기호3번 이홍규, 기호2번 김창수, 기호5번 최춘기, 기호1번 최병희 후보순으로 정견발표 연설이 진행됐다.

각 후보당 8분간의 정견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각 후보들은 김제발전에 따른 비젼을 제시하고 시장후보 적임자 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당 대의원들이 질서정연하게 투표에 임하고 있는 모습.

정견발표를 마치고 오후 3시4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대의원 및 상무위원들의 투표가 실시되었으며, 대의원은 전체 836명 중 711명(유효 710표·무효 1표)이 투표에 참여, 85.05%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상무위원은 49명 전원(100%)이 권리를 행사해 전체 85.88%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 시장후보 내정자 선출에 앞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반시민들의 여론조사를 실시, 각 후보들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크게 반영했다.

  최규성 위원장은 "낙후된 김제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 시장에 맞설 수 있는 후보를 조기 선정한 만큼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 시장후보가 기필코 승리를 거둘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길동 시장선거 후보 내정자는 "뜻을 같이해 준 대의원 동지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민주당 김제시장후보 내정자 선출은 당내의 힘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뿐 정식 공천과는 다른 것으로, 공천은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내년에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의 2010년 자치단체장후보 내정자 선출은 전국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최규성 위원장과 김완주 도지사 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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