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가 2010년 김제시장선거 후보자 내정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이길동씨를 선출했으나, 이는 내정일 뿐 확정이 아니어서 혼란과 함께 선출 의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규성 민주당 김제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마치고 잠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 내정자 선출은 당내의 힘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뿐 정식 공천과는 다른 것으로, 공천은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내년에 확정하게 될 것이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어 "오늘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타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다시 도당에 공천을 신청해도 법적인 하자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밝혀, 경선 탈락자들이 시장선거에 다시 도전하는 것은 싫지만, 도의원이나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일부에서 일고 있는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지적과 중앙당과의 마찰 주장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충분히 협의했으므로 문제가 없고, 자치단체장후보 공천은 도당 공심위의 권한이며, 도당에서 공천한 후보를 중앙당에서바꾼 적이 없으므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길동 후보에 대한 승리 요인과 최종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이길동 후보가 오랜세월 동안 우리지역에서 처세를 잘해왔고, 상대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당원과 시민들이 판단 한 것으로 본다"며 "모든 경선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 했으므로 내년 공천에서도 후보가 바뀌는 특별한 이변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최규성 위원장이 내정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공천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이는 반면, 일부에서는 "최종 공천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나 기타 유력인사가 내년에 공천을 신청할 경우 변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혼선이 일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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