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지난해 25개소의 모정을 신축했고, 올해도 2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4개 읍면동에 총 25개소의 모정을 신축한 바 있는 시는 올해도 이미 5개를 완료했고, 17개의 모정을 더 지을 계획으로 대부분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위해 총 사업비 4억5800만원이 소요된다.

  신축장소나 디자인 등은 마을 주민들의 재량에 맡기고 있고, 주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면은 있지만, 대부분 마을회관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농촌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나눠주기식 집행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예산 운용이 절실하다.

  시 관계자는 "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모정은 시골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중의 하나다"며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신축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시의원들은 모정 신축의 남발을 우려하면서도 타 지역에만 모정을 짓고 자신의 지역구에는 모정 신축이 저조할 경우 떨어질 표를 의식해 이를 묵인하거나 어쩔 수 없이 동조하는 실정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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